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은 대기록을 남긴 명작으로 실사영화, 뮤지컬, 게임 등 파생 콘텐츠도 많이 만들어낼 정도로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특히 OST가 너무도 유명하여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오늘은 라이온킹의 줄거리와 명대사 실사영화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줄거리
아프리카를 다스리는 사자인 무파사의 아들이 탄생하여 모든 동물들이 축하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circle of life라는 노래와 함께 동물들을 한 무리씩 비추고, 모두가 자연의 일부라는 메시지와 함께 심바가 왕자로 등극하는 모습이다. 아직 어린 심바는 자신이 곧 왕이 될 거라며 으스대지만 무파사가 자연의 섭리에 대해 가르치며 자연의 질서에 잘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무파사의 동생인 스카는 왕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어 형을 미워하는데, 어린 조카까지 태어나게 되어 심기가 불편하다. 하이에나 무리와 교류를 하고 있지만 형 앞에서는 조용히 이빨을 감추고 있다. 어느 날 스카는 어린 심바에게 영토 밖 어두운 곳에는 코끼리 무덤이 있다고 흘리게 된다. 호기심 많은 심바는 삼촌에게는 거기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곧바로 친구인 날라와 함께 그곳에 간다. 사실은 심바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스카의 계략인 줄도 모르고. 첫 번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스카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한다. 심바를 골짜기로 불러낸 뒤 영양 떼를 풀어 심바를 위험에 빠뜨리고 그를 구하러 온 무파사를 죽이는 것이었다. 무파사는 위험 천만한 상황에서 심바를 안전하게 구했지만 본인은 위태롭게 절벽에 매달리게 되었다. 그 상황을 놓치지 않았던 스카는 무파사를 절벽아래로 밀어버려 무파사는 영양 떼에게 밟혀 죽게 된다. 심바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자기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도망치라는 스카의 말에 겁이 나 그 길로 도망을 치고 만다. 사막에서 물도 없이 죽음 만을 기다리는 심바에게 마침 티몬과 품바가 나타난다. 어리지만 사자였던 심바를 조금 무서워하긴 했으나 불쌍하기도 하고 그를 데리고 다니면 힘이 될 것 같아서 그를 거둔다. 티몬과 품바에게 하쿠나마타타 정신을 배우고, 사냥대신 벌레를 먹으며 심바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왕이 될 본분을 잊어버리고 그저 오늘을 즐기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날라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스카가 지배하는 프라이드 랜드가 죽음의 땅이 된 것을 보고 삼촌과 싸워 다시 왕위를 되찾게 된다.
명대사
이 영화는 무려 1994년에 나온 애니메이션으로 그 당시 기준으로도 엄청난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켰다. 이 애니메이션을 안 본 어린이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엘튼 존과 한스짐머가 참여한 OST앨범도 명작의 반열에 올라있다. 또한 명대사도 엄청 많은데,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하쿠나 마타타'일 것이다. 이것은 스와힐리어로 문제없다는 뜻으로 한국어로는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로 해석되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며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심바에게 티몬과 품바가 해준 말이다. 또한 무파사가 했던 대사 중에 "나는 필요한 상황에서만 용감해져. 용감하다는 것은 일부러 사고를 치는게 아니야" 심바가 사고를 쳐서 하이에나들의 영토에 넘어가 죽을 뻔한 것을 무파사가 구해주며 한 말이다. 자신도 아빠처럼 용감해지고 싶다는 심바의 말에 무파사가 한 말로, 용감한 왕은 필요시에만 용감한 것이지 일부러 힘을 과시하며 깡패처럼 사고를 치며 다니는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또한 "네 안을 들여다보아라.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라는 말도 유명하다. 다시 고향에 돌아가 스카를 물리쳐야 하는 운명 앞에 있는 심바는 매우 두려워한다. 자신이 아버지처럼 해낼 수 없을 것 같고, 스카를 이길 자신도 없어 하늘의 별을 보며 아버지를 찾을 때, 무파사의 환영이 나타나 아들을 격려한다. 강물에 비친 너의 모습을 봐라 너는 너의 생각보다 더 큰 존재이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이 말을 듣고 심바는 용기를 내어 다시 왕위를 찾기 위해 달려갈 힘을 얻는다.
실사화
애니메이션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디즈니는 기존 애니메이션들을 실사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라이온킹도 예외는 아니었다. 워낙 인기 있었던 작품이라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의 눈길을 동시에 받았다. 존 파브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비욘세 등 유명인들이 더빙과 OST에 참여했다. 과연 애니메이션의 생동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동물이 주인공인 만큼 생각보다 영화적 재미는 애니메이션보다는 덜했다. 첫 번째 문제는 동물이라 표정 묘사가 없다는 것이다. 성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은 무표정한 동물의 얼굴이기에 감정전달이 잘 안 될 수밖에 없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되었던 풍부감 색감과 뮤지컬적인 연출들도 없었고 철저히 실사화되어 다큐처럼 표현되었다. 두 번째로 아쉬웠던 점은 애니메이션과 완벽히 똑같은 구성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라이온킹을 수십 번도 더 봐서 대사와 모든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실사영화지만 어떻게 카메라의 앵글과 화면 구성, 대사도 모두 똑같은지, 보지 않아도 다음 장면이 너무 예상되었고, 예상된 그대로 영화가 전개되어 매우 지루했다. 실사화 영화들을 보면 애니메이션과는 차별점을 둔 부분도 있고, 새롭게 추가된 설정이나 인물들도 있게 마련인데, 원작을 너무 의식한 탓인지 너무 똑같이 재연해 내는데 중점을 둔 것 같다. 그러나 그만큼 실사화 동물들은 리얼했고, 정말 아프리카에서 있을 법한 장면들이어서 새삼 CG기술의 발전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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