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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줄거리, 등장인물, 흥행과 평가

by 해피_최대리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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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은 2013년 개봉한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단종과 수양대군 사이의 정치적 갈등 상황 속에서 관상가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단순한 관상쟁이인 김내경의 시점에서 그려진 영화로 정권이 바뀌려는 시점에서 한낱 관상가이지만 그럼에도 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는 내용이다.

 

줄거리

조선 문종때, 사람의 얼굴만 봐도 모든 것을 파악하는 천재적인 관상가인 내경은 산속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기방에서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되며 유명세를 얻게 된다. 한창 이름이 널리 알려질 무렵 조정에서 사람 얼굴을 보고 인재를 뽑는 일을 맡게 되고, 궁에 들어가게 된다. 은밀히 왕의 명을 받아 역모를 일으키는 세력을 관상을 보고 구별해달라는 일을 맡게 되고, 사람들을 면밀히 살펴보지만 딱히 위협이 되는 인물은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양대군을 보게 되고 역적을 일으킬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며 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단종이 관상책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 3개를 그려 넣으며 왕이 알아보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하여 단종도 자신의 삼촌을 의심하게 되고, 왕의 측근인 김종서에게 수양대군을 유배보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내경의 처남인 팽헌이 이 일을 누설하게 되면서 수양대군은 먼저 대비를 했고, 반란에 성공하게 된다. 수양대군의 반대편에 섰던 내경이지만 팽헌 덕분에 반란이 성공했으니 내경을 죽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신 그의 아들인 진형을 죽이고 내경은 다시 산속에 들어가 폐인처럼 살게 된다. 한명회라는 수양대군의 책사가 그에게 수하로 들어오라고 찾아왔으나 제안을 거절하며 그에게 목이 잘릴 팔자라는 말을 남긴다. 그는 결국 한 평생 걱정하며 살다가 무사히 죽었으나 사후에 부관참시를 당하며 목이 잘리게 된다는 말은 적중하고 만다.

 

등장인물

수양대군

조카인 단종을 상대로 반역을 하여 왕권을 찬탈한다. 영화에서는 이리의 관상으로 전형적인 야심가, 이리의 얼굴이라고 나온다. 이정재 배우가 열연을 펼쳐 강렬하며 카리스마 있는 수양대군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었다. 단종에게는 좋은 삼촌으로 다가가 의심을 남기지 않았으나 뒤에서는 자신이 벌써 왕인마냥 행동하며 신하들을 대했다. 김내경에게도 자신이 왕이 될 상인가? 라며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하라고 압박을 주었으나 김내경은 끝까지 왕의 편에 섰었다. 영화에서는 사적인 군대를 거느리고 있어 더더욱 위협이 되는 인물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사적인 병력을 거느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영화와는 다르게 몇 년간 매우 비밀스럽게 역모를 준비했으며 카리스마있던 모습과는 반대로 바짝 엎드려서 의심을 살 일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김내경

김내경이라는 인물은 허구의 인물로써 비현실적으로 천재적인 관상가로 나온다. 마치 신의 경지에 이른 듯한 능력으로 얼굴을 보자마자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그래서 조정에 초대를 받아 관리를 뽑을 때 관상을 보고 누구를 뽑을 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왕까지 은밀히 찾아와 그에게 수양대군의 속 마음을 파악하라는 지시까지 받는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조선은 관상가같은 미신에 의지하여 사람을 뽑을 만한 수준의 나라가 아니었다. 영화의 재미를 위하여 많은 과장이 가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송강호 배우가 열연하였으며 능청스럽지만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흥행과 평가

영화 관상은 913만 관객을 동원하였는데 천만 관객을 넘길 수 있을 것인가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넘지 못하였다. 그래도 사극 영화로써는 역대 4위의 기록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네이버 평점 8.03을 기록하며 관람객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이정재의 등장씬과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이 많았고, 송강호와 조정석이 콤비도 재미있었다는 평이 많았다. 평론가들도 이정재의 연기가 인상깊었는지 좋은 평을 남겨주었다. '이정재의 대표작에 추가' '눈썰미가 좋은 배우들' '무거운 이야기를 지탱하느라 쉴새없는 발놀림' '관상학은 엎어지고 권력판은 흩어진다' 등의 평과 함께 별점 3점이상의 평가를 주었다. 일단 관상이라는 주제가 매우 흥미로웠고, 사극의 배경, 계유정난과 함께 녹여져 재미있게 다가왔다. 역사적 사실과 달라 자칫 몰입이 깨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송강호와 이정재 등 배우들의 열연을 힘입어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다가와 영화에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극중 OST도 매우 잘 만들어져서 영화의 재미를 더했는데 특히 수양대군의 등장씬은 역대 영화 등장씬 중 손 꼽힐 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 외 반역하는 장면이나 고뇌하는 장면 등 OST가 매우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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