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옷장의 줄거리와 귀여운 4남매인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 등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보겠다. 또한 작가인 C.S 루이스가 기독교 세계관으로 쓴 작품인 만큼 그것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줄거리
배경은 세계 2차 세계대전으로 어린이들이 위험한 도시를 피해 시골로 피난을 많이 가던 상황이었다. 페벤시 4남매도 먼 친척인 커크 교수의 집으로 다 같이 피난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옷장 안으로 들어갔던 막내 루시는 눈 덮인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툼누스씨도 만나게 된다. 원래 툼누스씨는 하얀 여왕의 명을 받아 인간을 만나게 되면 여왕에게 데려가야 했으나 루시와 친해지면서 마음이 약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루시를 원래 왔던 가로등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준다. 언니 오빠들에게 돌아와 나니아에 갔던 이야기를 하지만 믿어주지 않았고, 후에 루시를 따라 몰래 들어갔던 에드먼드는 하얀 마녀를 만나 터키시 딜라이트를 먹고 하얀 마녀의 편에 서게 된다. 오래된 예언에 따르면 아담의 아들들과 이브의 딸들이 왕위를 얻게 되면 나니아에 평화가 온다는 것이었는데 예언을 막기 위해 하얀 여왕이 경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4남매가 모두 나니아에 오게 되고, 비버 부부가 남매를 돌봐주게 된다. 그러면서 아슬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나니아의 진정한 왕이며 지금 나니아로 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던 중 하얀 여왕이 보낸 군사가 습격을 하고 도망치며 정신없는 틈에 에드먼드는 혼자 하얀 마녀에게도 갔다. 그러나 하얀 마녀는 태도를 돌변하여 형제들을 데려오지 않았다고 화를 내었고 에드먼드를 감옥에 가두었다. 나머지 형제들은 에드먼드를 찾으러 갔고 그 와중에 아슬란을 만나게 된다. 아슬란과 함께 에드먼드를 구출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아슬란
바다황제의 아들이며 나니아의 진짜 왕이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아슬란은 예수님을 나타낸다. 조용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누구보다 위엄있고 권위와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배신자인 에드먼드를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는 장면에서 죄 없는 자가 죄 있는 자를 대신하여 죽는 것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나타내고 있다. 홀로 마녀의 진영으로 가서 갈기가 잘리는 조롱과 핍박을 다 당하고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예수님의 수난을 나타낸다. 다음날 여자 아이들인 루시와 수잔이 가서 아슬란의 부활을 목격하게 되고, 아슬란은 마녀에 의해 돌로 변했던 나니아 주민들의 저주를 풀고 그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가 마녀를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부활한 아슬란을 보고 마녀는 당황했으나 나니아의 심오한 마법을 이해하고 있던 아슬란은 자신이 부활할 것과 마녀가 패배할 것도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예언대로 아담의 두 아들, 이브의 두 딸들인 4남매를 왕으로 임명하고 유유히 떠난다.
피터
처음에는 에드먼드와 투닥거리며 싸우기도 하였으나 장남 답게 동생들을 포용하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싸우기도 한다. 산타에게 검과 방패를 선물 받아 이후 에드먼드를 위해 늑대인 모그림과 1대 1 전투를 하여 이기기도 하였다. 이 일로 아슬란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아슬란이 죽은 줄 알았던 때 전투를 이끌며 전방에서 싸우기도 했다. 이후 위대한 왕 피터라는 칭호를 받으며 4남매의 리더로서 나니아의 황금기를 잘 통치하였다. 후에 노련한 전사로 성장하여 수많은 전투에서 이기고 나니아를 안전하게 지켜냈다.
루시
4남매 중 막내로써 제일 먼저 나니아를 발견한 인물이다. 나이가 어린 탓에 언니 오빠들이 나니아에 대해 믿어주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나니아를 방문하는 영광을 누렸다.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과 믿음을 가진 탓에 아슬란과의 관계도 가장 좋고 그와 소통하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용맹한 루시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는데, 위기의 순간에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나아가는 모습, 형제들이 망설일 때 설득하고 먼저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산타에게 단검과 치유할 수 있는 물약을 얻게 되어 전쟁 때 다친 이들을 치료하는 활약을 한다.
평가
원작을 잘 살려낸 판타지 영화라는 좋은 평을 받는다. 2005년 작품이지만 CG도 매우 훌륭하고 아역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다. 무엇보다 원작의 스토리를 각색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살려내어 원작의 팬들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관람객 평도 매우 좋다. 환상적인 동화같은 세상과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은 훌륭한 스토리가 녹아있어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평론가 평점도 높은 편이다. 황진미 평론가는 평점 8점과 함께 '성서와 신화가 숨 쉬는 은빛 침엽수림. 그 자체가 장관이다'라는 평을 남겼으며 박평식 평론가는 7점과 함께 '재밌고 친절하게 풀어낸 메시아의 비밀'이라고 남겼다. 김봉석 평론가는 '누구나 공감할 이상적인 판타지의 재현'이라고 평을 남겼다.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영화로, 이 영화를 본 아이들은 옷장 속 세계에 대해 상상하며 나니아라는 세계에 대해 꿈과 환상을 갖게 될 것이고 어른들은 어릴 적 동심을 되살리며 흐뭇하게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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