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계+인 2부가 개봉을 하면서 외계+인 1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1부와 2부는 하나의 이야기로써 이어지기 때문에 1부의 내용을 알고 가는 게 좋다. 이번 글에서는 외계+인 1부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흥행성적과 관객평가 까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줄거리
외계인 죄수들을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는 가드와 썬더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탈옥한 죄수들을 관리한다. 외계인들은 죄수들을 지구에 데려와 인간의 뇌 속에 감금시키고 있었다. 인간의 뇌속에 잠들어 있다가 그 인간이 죽으면 죄수까지 자연스럽게 죽게 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때때로 이 죄수들이 탈옥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고 그때 후속 처리를 하는 것이 가드와 썬더의 일이었다. 외계인들은 과거부터 인간을 감옥으로 사용했기에 과거시대까지 넘나들며 죄수들을 관리해야 했다. 영화는 고려시대와 현대를 배경으로 왔다갔다하며 진행된다. 고려시대에 탈옥한 죄수를 잡기 위해 출동한 가드와 썬더. 그러나 탈옥한 죄수 때문에 오해를 받아 공격을 당한 여인은 이미 많이 다친 상황이었고, 함께 있던 아기도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간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아기를 불쌍히 여긴 둘은 아이를 현대로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된다. 그 아이가 바로 이안이다. 다시 1391년 고려시대로 넘어가서 신검을 쫓는 자들이 생긴다. 무륵이라는 얼치기 도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들이 신검을 쫓다 서로 싸우게 된다. 신검은 병든 자를 낫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 현상금이 많이 걸려 있어 무륵도 찾으려고 애를 쓴다. 그 과정에서 청운과 흑설이라는 도사들과도 엮이게 된다. 한편, 현대의 이안은 이제 10살의 어린이로 자라게 되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진짜 아빠가 아니며 자신은 납치되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빠(가드)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여 뒤를 조사한다. 휴대폰으로 몰래 도청을 하여 지산병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걸 알게된 이안은 몰래 숨어들어가 놀라운 동영상을 찍게 된다. 바로 외계의 죄수 호송선이 지산병원에 내려와 사람들에게 촉수롤 꽂고 죄수를 이식 시키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문도석이라는 형사도 만나게 된다. 목 뒤를 촉수에 찔린 사람들은 한동안 쓰러져 있었으나 곧 기억을 잃었는지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현장을 수습하러 온 가드와 썬더에게 현장에 있던 것을 들키게 된다. 그러나 외계인 반란세력이 지구를 침공하게 되고, 자신들의 대장인 설계자를 탈옥시켜 지구를 자신들의 거처로 삼으려고 한다. 결국 가드와 썬더는 죄수들을 유인해 고려시대로 넘어가 거기에 봉인을 시키려고 한다. 고려시대에서 설계자와 싸우던 가드는 결국 치명상을 입고 죽게 되고, 설계자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그 때 발견된 어린 무륵에게 설계자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측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등장인물
무륵
류준열 배우가 연기하였다. 어설퍼 보이지만 도술이 상당히 있는 도사이다. 주로 부채를 사용하는데, 부채 안에서 검을 뽑아서 쓰거나 고양이들을 불러내 부하로 부리는 등 재주가 뛰어나다. 어린시절 설계자를 만나 그의 몸 속에 설계자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지 회복 능력이 뛰어나 크게 다치거나 물에 빠져도 금방 회복하여 다시 돌아온다. 개인적으로는 류준열 배우의 연기는 좋았으나 코믹 요소가 많아서 그동안의 진중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라 아쉬웠다. 코믹 연기는 재미있었으나 그동안의 진중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질감이 들었고, 강동원 배우가 연기했던 전우치처럼 코믹하지만 멋지게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코믹하기만 하고 멋지진 않았다. 그래도 주인공으로써 극을 이끌어가는데 훌륭한 연기였고,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안
김태리 배우가 연기한 이안. 원래는 고려시대에서 태어난 아기였으나 가드에 의해 구출되어 현대에서 자라난 특이한 배경을 갖고 있다. 가드와 썬더와 함께 지내며 여러 실험도 당하게 되어 신체 능력이나 기억력 등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캐던 중 외계인 죄수들이 호송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설계자 탈옥 사건에 깊이 연루되게 된다. 결국 죄수들을 시간의 틈에 봉인하기 위해 고려시대로 넘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가드와 썬더가 기능을 잃게 되자 그 시대에 갇힌 채 시간이 흐르게 된다. 현대에서 가져 온 총을 가진 여인으로 일명 천둥을 쏘는 여인으로 불리며 현상금 수배자가 되고, 이안은 신검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개인적으로 김태리 배우는 사극에 잘 어울리는 외모와 목소리 톤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보여준 액션씬도 매우 훌륭하며 총을 잘 쏘는 것 뿐 아니라 기본적인 싸움과 여러 액션도 잘 소화해 내었다.
평가
수많은 흥행작들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신작 게다가 화려한 캐스팅과 엄청난 제작비, CG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기대작이었으나 흥행은 참패하고 말았다. 33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들었기에 730만 관객이 손익분기점이었다. 그러나 153만명 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코로나 시국 이후로 티켓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서 관객들이 재미없는 영화에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한번 입소문이 나면 단기간에 망하게 된다. 또한 하나의 이야기를 1부, 2부로 나눠서 개봉을 하다 보니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결말을 보지 못하게 되어 굳이 영화관까지 가서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나중에 2부가 나오면 그때 봐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작들도 쟁쟁했다. 탑건:매버릭과 한산:용의 출현은 각각 826만과 72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관객 평을 살펴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꽤 있으나 대부분은 뚝 잘리는 이야기와 익숙치 않은 세계관 때문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2부가 개봉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디선가 본 것같은 캐릭터들의 집합은 피로감을 자꾸만 쌓이게 만들고, 영화 홍보의 방향이 한국판 마블이라 한 것도 영화를 보고나니 크나큰 단점이었던 것 같다. 파트2에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길 응원한다." "너희들이 어떤걸 좋아할지 몰라서 다 섞어 봤어.. 이건가요??" 이와 같은 혹평도 있었던 반면 긍정적인 평가들도 많이 있었는데 몇 가지 살펴보겠다. "내용에 대한 개연성이나 스토리의 완성도는 아직 2부가 남았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정도의 SF 영화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념비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캐스팅이 미쳤다." "실망했다는 사람들은 대체 뭘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스토리에 이질감도 없고 배우들 연기가 재밌어서 몰입도 잘 됐다.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2부 빨리 보고싶다." 2부가 개봉하며 1부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풀리며 더 큰 재미를 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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